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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국내고철 구매 시스템 변화에 대한 회고

기사승인 2020.10.12  10:2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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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국내 고철 구매에 대한 새로운 방식을 선보였다. 지난 8~9월 고철 구매가격 인상을 협력사(=구좌) 야드 물량에 국한해 실시한 것. 이후 유통 물량으로 확대했지만 시장가격 상승 속도를 둔화 시키는 효과를 거두었다.

새로운 전략의 도입으로 시장의 거부반응은 거셌다. 아직도 일부 협력사와 중소상 간의 가격 다툼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업계 일부에선 고철 구매를 완전 중단했던 포스코 이후에 최고의 ‘갑질’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른 상황에서 협력사 야드 물량에 국한된 가격 정책은 현대제철이 숙제처럼 않고 있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묘수로 보여진다.

그 동안 현대제철은 국내 고철가격 안정을 위해 선도적으로 수입량을 늘려왔다. 그러나 수입량 증가에 대한 혜택은 국내고철 구매에 집중했던 동종 제강사로 돌아갔다. 무엇보다 현대제철 협력사의 어려움이 컸다. 국내 시세 변화에 뒤늦은 대응으로 협력사의 구매량 감소 및 수익 감소가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협력사 야드 물량에 국한된 가격 정책은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됐다. 따라서 현대제철은 새롭게 선보인 전략을 상승장 마다 사용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특히, 최근들어 수입고철 구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수입량 증가에도 국내 협력사들의 보호가 가능해졌다는 판단이 선 것으로 추정된다.

스틸프라이스 윤용선 국장

현대제철 구매전략이 시장가격을 왜곡 시켜 혼란을 가중 시킬 수 있다. 그럼에도 필자가 호평(好評)을 하는 이유는 ‘협력사(=구좌)의 생존전략’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국내 고철시장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상이 구좌이다. 구좌업체들은 야드 운영비 벌기도 쉽지 않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고철 물동량이 감소하는 시기에는 특히 더 하다. 국내 고철 물량 흐름이 가격 변동에 따라 급격히 변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원인이다.

현대제철의 “협력사 야드 국한 가격 정책”은 구좌업체들의 어려움을 어느 정도 해결해 줄 것으로 보인다. 경쟁사의 가격 변동에 빠른 대처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다만, 새로운 전략 도입에서 아쉬웠던 부분은 정책의 강도이다. 협력사 야드에 국한해 가격 인상을 실시했다면 유통물량 직송은 중단했어야 한다. 시장에 2가지 가격이 형성되어 혼란이 극대화됐기 때문이다. 협력사 영업사원의 전화 한통에 일부 중상 물량에 특혜를 부여한 부분도 문제로 보여진다.

현대제철 협력사 및 패밀리사도 제강사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 고철 구매가격을 인상하지만 그 혜택이 발생처가 아닌 협력업체로 가야 한다는 것이 현대제철의 의도로 보여 진다.

현대제철의 구좌 살리기 정책에 대해 동종 제강사의 대응방안도 활발히 검토되길 기대해 본다.

스틸프라이스 steelprice@steelprice.co.kr

<저작권자 © 스틸프라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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