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가격 결정 시스템이 바뀌었다. 수요가(건자회)와의 마찰을 줄이기 위해 주원료인 고철 변동에 따라 익월 철근가격이 결정된다. 분기가격은 명분만 유지되고 있으며, 매월 철근 판매가격이 변동되는 구조로 바뀌었다. 또한, 실수요(건설사)와 유통의 판매가격이 이원화됐다. 제강사의 유통 공급량이 감소하면서 비정상적인 가격 구조가 정상화된 것이다.과거 공급과잉 시절에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 현실화됐다. 원료의 변동에 따라 제품 가격을 조정한다는 명분이 수요가에게 설득력 있게 보인 것이다. 이에, 철근가격 결정 시스템은 H형강 등 봉형강 제품
2018년 9월 9일 - 6개 제강사 과징금 1194억 5000만원2021년 1월 26일 - 7개 제강사 과징금 3000억 8300만원약 3년 동안 전기로 제강사가 공정위로부터 받은 과징금은 약 4200억원 규모이다. 2018년에는 관수철근, 2021년에는 고철을 담합했다는 이유이다. 그러나 전기로 제강사의 공정위 과징금 공포는 아직 끝이 아니다. 관수철근이 남아있다. 공정위는 민수철근과 함께 관수철근도 담합을 의심하며 대대적인 조사를 진행한바 있다. 앞서 사례처럼 잊을만하면 터질 수 있다.과징금 규모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사회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철강업계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고철을 주원료로 철강재를 생산하는 제강사 대부분을 ‘담합’ 의심업체로 바라보고 있다.공정위는 최근 담합이 의심되는 철강사에 심사보고서를 보냈다. 대상업체는 11개사이며, 매출규모는 30조원에 이른다. 과징금은 최고 10%까지 부과될 수 있다. 이에 3조원의 과징금 폭탄이 가능하다. 관련업계는 철근이 3% 대로 책정됨에 따라 고철도 9천억원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 역대 최고액은 2010년 ‘액화석유가스(LPG) 담합’으로 6개사에 6689억원이 부과됐다. 고철이 역
한국 고철 3만톤이 수출된다. 연휴 직전 고철시장을 뜨겁게 달구었던 이슈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한 메이커의 시장조사가 만들어낸 헤프닝 이었다.필자에게도 ‘고철 3만톤 수출이 가능하냐?’는 문의가 이어졌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기에 찌라시(?) 소식에 현혹되지 말라고 일축해 버렸다.그 이유는 국내와 국제 고철가격을 비교해 보면 간단히 알 수 있다. 일본산 H1&H2 5:5 등급의 동남아 수출가격은 톤당 230달러(CFR, 한화 약 28만원) 수준이다.한국 경량A 등급 고철이 수출되기 위해서는 야드 출하가격이 톤당 21~2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 포스코최정우 회장이 내세우는 포스코의 경영이념이다.그러나 더불어 누구와 함께 발전할 것인지 의문이 드는 사건이 발생했다. 4월 13일자로 고철 구매를 전면 중단 한 것.포스코에 고철을 납품해 생계(生計)를 유지하는 대한민국 국민은 약 1만명 정도로 추산된다.포스코 고철 구좌업체는 약 20개사이다. 근로자 10명을 기준으로 200여명이 생존의 위기에 처했다. 가구당 가족 수 4인으로 환산하면 800명이다. 그러나 고철은 피라미드 조직을 형성한다. 각 구좌업체 마다 납품 실적이 우수한 중상
강대국에 둘러싸여 5천년을 버틴 유일한 나라자기 재산(금 모으기)을 털어서 나라에 보태주는 유일한 나라세계 2위 경제 대국 일본을 발톱의 때 만큼도 안 여기는 나라123만 명이 인간 띠를 형성해 바다(태안 사태)를 원상 복귀 시킨 나라코로나19에 대한 대응력을 칭찬하며, 한국에 대한 세계의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일제강점기 6.25 IMF 등의 굵직한 위기가 있었지만 가장 슬기롭게 돌파한 국가로 평가 받고 있다.“대한민국은 국난(國難) 극복이 취미인 나라”로 묘사되고 있다. 이런 이유일까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 또한
철근 영업사원들의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오랜만에 영업환경이 개선됐기 때문이다.메이커 철근 재고가 20만톤 미만으로 감소하자 일부 사이즈는 품귀를 보이고 있다. 또한, 유통을 중심으로 거래가격도 상승해 판매 재미가 쏠쏠하다. 얼마 만에 찾아 온 셀러 마켓인지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3월은 역시 계절적 성수기의 시작이었다.다만, 젊은 영업사원들의 표정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이쪽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분들은 지금의 시장 상황을 최악의 상태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최근 5년 동안 3월 평균 철근 수요는 약 92만톤 수준이었다. 그러나
철근메이커 3사가 고철 공급사들의 아우성에 무릎을 꿇었다. 5일부터 고철 특별구매에 나선 것. 한 제강사의 특별구매에 3사가 끌려가는 모양새가 됐다. 고철 물량이 특정 메이커로 몰리니 구좌업체들의 원성이 높아졌을 것으로 보인다. 다시한번 제강사의 고철 구매가 나 혼자 잘한다고 효과를 볼 수 없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이번 이야기는 한국특수형강애서 시작된다. 한국특수형강은 지난 2일 고철 특별구매를 발표했다. 3일부터 5일동안 중량A/B, 경량A, 길로틴 등 일부등급의 고철 구매가격을 한시적으로 인상했다.최근 한국특수형강은 대만 고객과
코로나19 확진자가 한달만에 1천명을 돌파했다.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피해 규모도 급증하고 있다. 이번 사태가 진정되기까지 상단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얼마 전, 코로나19 확산 → 경기 위축 → 철강 하락…무엇보다 ‘안전’이란 기사를 송출한바 있다. 산업계의 피해도 커질 것으로 보여 철강 수요 감소에 따른 가격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내용이다.철강업계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사업장의 방역강화 및 직원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는 기본일 것이다. 필자는 향후 감소할 수요에 대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 묻고
국내 고철업체인 K사는 슈레디드 가공을 위해 미국산 경량 압축 고철을 컨테이너로 수입했다. 그러나 일부 물량이 통관하지 못하고 있다. 관련 공무원들이 ‘고철이다 vs 폐기물이다’를 두고 의견 차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관련 공무원의 입장을 정리해 보면 이렇다.광양세관 : 수입 물품을 검수해 본 결과, 플라스틱 고무 등 이물질이 많아 고철로 보기 어렵다. 환경청에서 폐기물 수입 서류를 받아와라.영산강유역환경청 : 더스트가 많이 포함되긴 했지만 폐기물로 보기 어렵다. 고철이다. 따라서 서류상의 문제는 없다.광양세관과 영산강유역환경청의
물류운송 전문회사인 ㈜부성국제로직스의 유부성 대표가 9일 오전 유명(幽明)을 달리하셨다. 유도3단의 독특한 이력과 부지런함이 주무기인 그가 돌연 세상을 등지고 만 것이다.건강했던 그가 심장마비로 죽음을 맞이한 것이 ‘미르철강’ 사태와 연관 있다는 것은 관련업계 종사자라면 누구나 수긍하는 부분이다.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 격일 수 있다. 그러나 여러 정황으로 볼 때 그의 죽음이 ‘미르 사태’와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유성티엔에스의 출고 및 이관 금지 조치 이후 유 대표는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화주들에게 조금의
포스코산 철근을 볼 수 있는 날이 멀지 않아 보인다. 회사 설립은 ‘대한민국 철강산업 발전에 앞장선다’는 취지였지만 최근 보이고 있는 행보는 한국 철강산업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현재의 포스코는 1968년 4월 대일청구권 자금과 일본은행 차관으로 국영기업 포항종합제철소㈜로 출범했다. 당시 한국에는 포스코보다 먼저 철강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들이 있었다. 이에 국영기업인 포항종합제철소는 기존 철강업체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열연 등 소재 중심의 철강재 공급에 주력했다. 포스코가 철근 H형강 등 봉형강 제품을 생산하지 않는 이유이다.
동아시아 스테인리스 거래가격이 5주 연속 하락했다. 주원료인 니켈과 함께 동반 하락이 이어졌다.12월 첫째 주 동아시아 스테인리스 가격은 304 2B 2mm기준 톤당 1850~1890달러(cfr) 수준으로 평가됐다. 전주대비 톤당 80달러 하락했으며, 5주간 톤당 235달러, 9월초 최고가격 대비 톤당 300달러 폭락했다.LME 니켈 현금가격은 한주 평균 톤당 1만 3412러를 기록했다. 전주 평균대비 톤당 841달러 하락했다. 9월초 최고가격 대비 톤당 4650달러 폭락했다. 한편, LME 니켈가격은 7거래일 만에 소폭 반등하며,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구상하는 ‘더불어 포스코(With POSCO)’와 ‘기업시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출범 500여일만에 윤곽이 잡혔다.포스코는 ‘기업, 시민이 되다’는 주제로 ‘2019 기업시민 포스코 성과공유의 장’ 행사를 3일 개최했다. SK 최태원 회장의 특별강연으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바 있다.이 날 행사를 통해 최정우 회장의 ‘기업시민’이 무엇을 뜻하는지 엿볼 수 있었다. 기업시민 6대 대표사업 실천을 위해 △동반성장 △청년 취창업 지원 △벤처플랫폼 구축 △저출산 해법 Role Model 제시 △바다숲 조성 △글로벌 모
광양쌀을 더 이상 못 먹을 것 같다는 얘기를 업계에서 종종 듣는다. 포스코가 철강 슬래그를 이용해 비료를 만들어 광양 인근에 뿌렸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부터이다.포스코는 지난달 30일, 최정우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50명이 전남 광양시 진월면에서 ‘규산질 슬래그 비료 뿌리기 봉사활동’을 했다고 밝혔다.포스코 측은 “규산질 슬래그 비료는 벼의 광합성을 촉진시키고 줄기를 튼튼하게 하는 가용성규산 약 25~30%, 토양개량을 돕는 알칼리분 약 40~48% 가량으로 구성되어 있다”며 “규산은 벼의 줄기를 3배 이상 강하게 만들어 바람을 잘
고철에 이물질을 투입해 중량을 늘리는 비정상적인 행위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국내 철강산업의 발전과 함께 이물질 투입 수법도 다양해지고 있다.제강사가 집게 크레인을 사용하면 흙을 비비고, 자석 크레인를 사용하면 스케일을 섞는 것은 기본이다. 겨울이면 물을 뿌리고 강관류에는 흙을 넣어 끝부분을 마무리하기도 한다. 과거 이물질 투입은 아니지만 차량 하부에 물 저장 공간을 만들어 중량을 늘리는 수법이 동원되기도 했다.제강사의 검수도 강화되고 있지만 이물질 투입 수법도 발전하고 있다. 최근에도 경인권 한 제강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 원인이 없으면 결과가 있을 수 없음을 비유하는 말이다.지난 8월 국내 고철가격은 이례적인 상승을 기록했다. 제강사 대보수가 집중되어 고철 수요가 급감하는 시기이다. 또한 국제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국내 고철만이 상승했다.원인은 역시나 수입량이었다. 하절기 수요 감소만을 믿고 안일하게 대응한 것이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한국 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일반용해용 고철 수입량은 37만 5194톤을 기록했다. 전월 및 전년동월과 비교해 28%(약 15만톤) 감소한 수치이다. 또한 2016년 1월 이
“얼마면 구매가 가능합니까?”제강사 영업부서 직원이 유통업체에 하는 말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단순히 시황을 체크하는 것이 아니라 구매 의사가 있다면 가격을 제시하라는 의미이다.철근 수요는 급격히 감소했다. 제강사는 판매 목표를 하향 조정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또한 분위기는 더욱 험악해졌다. 명절에 태풍까지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철근 전체 재고가 30만톤 중반을 넘어서면서 메이커의 판매의지고 강해지고 있다. 그러나 수요가 부진한 상황에서 적극적인 영업활동은 시세 하락으로 직결되고 있다.문제는 메이커의 적극적인 영업활동으로
한국과 일본의 무역전쟁이 본격화되자 고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한국 정부가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응할 카드로 고철 석탄재 등 폐기물 수입품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강화했기 때문이다.한국 정부는 일본산 고철 구매 중단이 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카드 중 하나로 확신하는 눈치이다. 그러나 제강사는 연간 400만톤에 달하는 소재를 다른 국가에서 조달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한국 철강산업을 생각하면 일본산 고철 수입이 유지되어야 한다. 그러나 일본과의 관계를 고려하면 고철수입 중단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제강사가 걱정하는 것은 일본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냉각되고 있다. 21일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아베는 압승을 거뒀다. 일본의 경제보복이 철회될 가능성은 낮아졌으며, 한일 관계도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무역우대)에서 제외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1천개 이상의 수출 품목이 영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것이란 부분이다. 한국 경제의 장기 침체가 우려되고 있다.우리나라 국민들은 일본산 제품 불매 운동으로 저항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은 유니클로 아사히 등은 안 사도 카메라는 살 수